가마쿠라 막부와 인연이 있는 사찰로, 국보인 운케이(運慶) 작 불상 5구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간죠주인은 가마쿠라 막부 초대 싯켄(執権) 호조 도키마사가 오슈 정토(奥州征討)의 전승 기원을 위해 분지 5년(1189년)에 건립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입니다. 그러나 사찰에 남아있는 운케이(運慶) 작의 여러 불상은 분지 2년(1186년)부터 만들기 시작했으며, 오슈 정벌의 전승 기원이라기보다는 호조 씨의 씨사(氏寺)로 창건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가마쿠라 막부가 싯켄 정치로 변천하는 과정에서 2대 호조 요시토키, 3대 호조 야스토키에 이르러 가람은 규모를 확대해 갔습니다. 사찰은 정토 양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오슈 히라이즈미의 모쓰지를 모방했습니다. 경내에는 초대 싯켄 호조 도키마사와 2대 호리코시 쿠보 아시카가 차차마루의 무덤이 있습니다. 현재의 본당은 간세이 원년(1789년)에 건립된 것입니다. 간죠주인은 가마쿠라 막부의 융성과 깊이 관련되어 있으며,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데 매우 중요한 사찰입니다. 또한, 운케이(運慶) 작 불상은 그 강렬함과 섬세한 조형미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일본 불상 조각사에 찬연히 빛나는 걸작입니다. 간죠주인을 방문하여 이러한 귀중한 문화재를 감상함으로써, 가마쿠라 시대와 운케이(運慶)의 예술 세계를 깊이 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