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 고분을 충실히 재현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안도 다다오 씨 설계의 박물관입니다.
구마모토현립 장식 고분관은 구마모토현 야마가시에 있는 고고학 박물관입니다.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이와하라 고분군의 한쪽에 위치하며, 건축가 안도 다다오 씨가 설계한 전방후원분을 본뜬 건물은 그 웅장한 모습만으로도 압도적입니다. 관내에서는 현내 12곳의 장식 고분을 실물 크기로 충실하게 재현한 전시가 이루어져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토기 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출토품도 전시되어 있어 고대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은 전국에서 장식 고분이 가장 많은 지역이며, 그중에서도 기쿠치강 유역에는 특히 많은 장식 고분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장식 고분은 석관이나 석실 또는 횡혈묘의 내부나 외부에 조각이나 선각, 채색으로 문양이나 그림 등의 장식을 한 것입니다. 장식 고분에 사용되는 붉은색 안료 '벵갈라'의 재료가 되는 '아소 황토'가 아소산에서 풍부하게 산출된 것도 구마모토현에 많은 장식 고분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장식 고분관의 전시에서는 이러한 장식 고분의 구조와 장식 기법, 그리고 당시의 사회와 문화에 대해 자세히 해설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물 크기의 복제품뿐만 아니라 영상이나 모형 등도 활용하여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장식 고분관을 방문하면 고대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장식 고분을 만들었는지 상상력을 자극받게 됩니다. 고대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안도 다다오 씨의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