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로망이 느껴지는, 일본과 서양의 조화가 아름다운 건축과, 정적에 둘러싸인 정원이 매력적인 야마모토테이.
야마모토테이는 도쿄도 가쓰시카구 시바마타에 있는 1920년대에 지어진 근대 일본식 건축 양식의 저택입니다. 현재는 가쓰시카구 소유가 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야마모토테이는 과거 카메라 부품 제조 회사를 경영했던 야마모토 에이노스케가 간토 대지진 이후 이주한 저택입니다. 다이쇼 시대 말기부터 쇼와 시대 초기까지 증축을 거듭하며 전통적인 일본식 건축과 서양식 디자인을 도입한 일본과 서양의 조화가 아름다운 건축 양식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건물은 다다미방, 선반, 채광창, 문살 등으로 이루어진 쇼인즈쿠리 양식, 스키야풍 천장, 하단부는 돌로 마감하고 상단부는 흰 회반죽으로 칠한 창고 등 전통적인 일본식 건축과, 벽에는 대리석 벽난로, 쪽모이 세공을 이용한 모자이크 무늬 바닥,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유리 펜던트 조명 등 쇼와 시대 초기의 독특한 서양식 건축이 복합되어 있습니다. 쇼인 정원은 녹음이 우거진 지천회유식 정원으로, 툇마루에 배치된 연못과 인공 언덕, 폭포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넓은 정원은 도시의 소란스러움을 잊게 해주는, 정적에 둘러싸인 공간입니다. 야마모토테이를 방문하면 당시 부유층의 생활 양식과 건축 양식의 변천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도라에몽 기념관 근처에 있으므로 시바마타 산책 시에 들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