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 성의 귀문(鬼門)을 지키는, 역사와 자연에 둘러싸인 고요한 고찰.
즈이간지(随願寺)는 효고현 히메지시에 있는 천태종 사원입니다. 산호(山号)는 마스이산(増位山)이며, 본존은 약사여래입니다. 히메지 성의 귀문 방향에 위치하며, 예부터 하리마 천태육산(播磨天台六山) 중 하나로 손꼽혔습니다. 즈이간지의 기원은 오래되어, 우마야도 황자(厩戸皇子, 쇼토쿠 태자)가 고려 승려 혜변에게 명하여 개기(開基)한 마스이지(増位寺)가 전신이라는 전승이 있습니다. 그 후, 교키에 의해 중흥되었고, 조와 원년(承和元年)에는 닌묘 천황(仁明天皇)의 명에 따라 천태종 사원이 되었으며, 가쇼 2년(嘉承2年)에는 ‘즈이간지’라는 사호(寺号)를 받았습니다. 중세 말기에는 많은 승려를 거느리고 다수의 방사(坊舎)가 늘어선 대사원이었으나, 덴쇼 원년(天正元年)에 미키의 벳쇼 나가하루(別所長治)에게 공격을 받아 전산(全山)이 소실되었습니다. 그 후, 덴쇼 14년(天正14年)에 옛터에 재건되었고, 현재의 본당은 간분 6년(寛文6年)에 히메지 번주 사카키바라 다다쓰구에 의해 재건되었습니다. 당내에는 가노 탄유(狩野探幽)의 천장화가 남아 있어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즈이간지는 역사와 자연에 둘러싸인 고요한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경내에는 본당 외에 개산당(開山堂), 조교도(常行堂), 비사문당(毘沙門堂), 경당(経堂), 종루(鐘楼), 미노즈카(蓑塚) 등 다양한 건조물이 있습니다. 또한, 경내에는 사카키바라 다다쓰구 공의 묘소와 이케다 데루마사 공의 공양탑 등도 있습니다.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환경도 매력적이며, 조용한 산길을 산책하면서 옛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즈이간지는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심신 모두를 재충전할 수 있는 추천 관광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