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쿠 지방 최고봉인 다이센 산기슭에 펼쳐진 조용하고 아름다운 농촌 취락. 전통 가옥이 늘어선 풍경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이센초 도코로(大山町所子)는 돗토리현 사이하쿠군 다이센초에 있는 중요 전통 건조물군 보존 지구입니다. 주고쿠 지방 최고봉인 다이센 북쪽 기슭에 펼쳐진 선상대지 위에 위치하며, 다이센에서 흐르는 아미다 강에서 끌어들인 수로를 이용한 밭을 주요 산업으로 발전해 온 역사 깊은 농촌 취락입니다. 중세에는 교토 가모미오야 신사(시모가모 신사)의 사령으로 정착했으며, 근세에는 돗토리 번령이 되어 현재의 취락이 형성되었습니다. 취락 내를 지나는 다이센 참배길인 보료도(坊領道)를 따라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가도와키 가(門脇家) 주택을 비롯하여, 근세부터 쇼와 초기까지 건축된 대규모 주옥과 부속채 등으로 이루어진 농가의 가옥군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 가옥군은 취락 내를 흐르는 용수의 소리와 어우러져 풍취 있는 거리를 자아냅니다. 더불어 취락 내를 둘러싼 수로와 밭 등도 일체가 되어 호키 지방의 전통적인 농촌 경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이센초 도코로는 에도시대 중기에 취락의 남동쪽에 가미(上), 북서쪽에 시모(下) 두 개의 취락군이 형성되었으며, 근세에는 관공서와 초등학교가 설치되고 그 주변에 새로운 가옥도 지어졌습니다. 현재도 옛 마을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옥은 도로에 주축 방향을 맞춘 주옥을 기본으로 하고, 그 주위에 나가야문(長屋門)이나 마구간, 창고 등이 지어져 있습니다. 주옥의 대부분은 기리쓰마 양식의 단층집이나 층고가 낮은 2층집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에는 적갈색의 세키슈 기와 또는 검은색의 마코 기와가 사용되었습니다. 다이센초 도코로는 2013년 12월 27일에 국가 중요 전통 건조물군 보존 지구로 선정되었습니다. 전통적인 형태를 잘 간직한 건축물이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그것들을 배치하는 저택 구조, 그 주변의 옛 모습을 간직한 밭, 취락 내와 농지를 둘러싼 수로 등이 일체가 되어 호키 지방의 전통적인 농촌 취락으로서의 역사적 풍치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국가 중요 전통 건조물군 보존 지구로 선정되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다이센초 도코로에서는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 일본의 원풍경을 맛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