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의 완성탑'이라고 불리는 중요 문화재 삼층탑이 있는 역사 깊은 사찰.
젠산지는 나가노현 우에다시 마에야마에 있는 진언종 지산파 사찰로, 812년 고보대사 구카이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산호는 독고산 또는 도코산, 본존은 대일여래이다. 도코산(1,266미터) 산기슭에 있으며, 시오다 성의 귀문(액운이 들어오는 방위)에 위치하고 있다. 젠산지는 가마쿠라 시대에 시오다 호조 씨의 기도처로 번성했으며, 그 역사는 오래되었고 현재에도 많은 역사적 건조물이 남아 있다. 특히 유명한 것이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삼층탑이다. 이 삼층탑은 왜풍과 선종풍의 절충 양식으로, 건립 연대는 불분명하지만 양식상 무로마치 시대라고 추정된다. 3간 3층으로 높이 19.5미터, 지붕은 얇은 나무판으로 되어 있으며, 2층과 3층에 창문이나 문, 회연, 난간은 없다. 하지만, 긴 도리(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가로재)가 사방으로 뻗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미완성의 완성탑'이라고 불린다. 또한, 젠산지에는 약 400년 전에 지어진 정면 10간, 깊이 8간의 목조 초가지붕 본당과, 고보대사가 안치되어 있는 암굴당이라고 불리는 안쪽의 원당 등 역사를 느끼게 하는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젠산지가 있는 시오다 평야 주변은 '신슈의 가마쿠라'라고도 불리며, 예전에 시오다 호조 씨의 거점으로 번성했기 때문에 가마쿠라 시대부터 무로마치 시대에 걸친 중세 문화재가 많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젠산지를 방문할 때는 주변 사찰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젠산지는 조용한 산속에 자리한 역사 깊은 사찰로, 마음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추천 관광 명소이다. 역사를 느끼면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