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 자리한 고요한 공간,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엔유지는 도쿄도 메구로구 히몬야에 있는 천태종 사찰입니다. 옛날에는 묘코산 호후쿠지라고 불렸으며, 천태종 사찰로서 853년(닌주 3년)에 엔닌(자카쿠 대사)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전해집니다. 1283년(고안 6년)에 니치렌의 제자인 니치겐에 의해 일련종으로 개종하여 묘코산 호케지로 개칭했습니다. 그 후, 에도 막부의 탄압을 받아 다시 천태종으로 개종하고 1834년(덴포 5년)에 현재의 엔유지로 개칭했습니다. 엔유지는 도심 속에서도 고요함에 둘러싸인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물과 푸르른 정원은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봄에는 매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사계절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요 문화재인 석가당은 가마쿠라 시대 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그 아름다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인왕문의 인왕상은 그 색깔 때문에 '검은 인왕존'이라고 불리며 친근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에도 중기에는 시나가와의 도카이지와 함께 에도 서민들의 소풍 장소로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심신의 재충전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천천히 산책하며 고요함 속에서 마음을 진정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