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히 신사는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본전을 비롯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신사 숲 등 볼거리가 가득한 신사입니다.
무라히 신사는 도치기현 도치기시 이와후네초 오노데라에 있는 신사로, 시모쓰케노쿠니 산노미야라고 칭합니다. 신사 전승에 따르면 다이카 2년(646년) 9월 29일, 구마노 대신과 히에 대신(오야마쿠이노카미)을 모신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히에 대신은 히에이산의 신이며, 이를 모신 곳에 인근 오노데라산 다이지지와의 관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부근은 '오노데라 십향'이라고 불리며, 그 총진수로서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 후, 다이도 2년(807년)에는 합사한 미나가와무라 오노구치의 하치만궁 제신인 혼다와케노미코토를 주 제신으로 맞이하고, 세이와 천황 시대(858년~876년)에는 미나가와무라 하치만자와에 권청한 하치만 대신을 고코 천황 시대(884년~887년), 그곳이 부정하다는 이유로 무라히 신사에 합사했습니다. 덴케이 2년(939년)에는 다이라노 마사카도를 토벌하는 후지와라노 히데사토가 이곳에서 전승을 기원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신사 창건 자체를 히데사토에 의한 것으로 보는 설도 있으며, 가와노 모리히로의 '시모쓰케노쿠니지'에서는 가라사와야마 성주가 된 히데사토가 귀문에 해당하고 1리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성중의 진호를 위해 무라히 신사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이를 '재건'이라고 하는 문헌도 있습니다. 중세 이후, 시모쓰케 오노데라 씨와 가라사와야마 성주 사노 씨에게서도 신앙을 얻은 무라히 신사는 에도 시대에는 도치기슈쿠가 설치된 도치기초의 상인들에게도 귀의되었습니다. 신사 앞에는 교호 11년 12월(1726년 12월 또는 다음 해 1월)에 '하타기카미초'(현 도치기시 만초)의 마 도매상 노구치 가문이 봉납한 오리베 등롱 한 쌍이 남아 있습니다. 메이지 5년(1872년)에 향사에 편입된 무라히 신사는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본전을 비롯하여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신사 숲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본전은 덴분 2년(1533년)에 지어진 것으로, 히다의 장인 히다리 진고로가 박아 넣었다고 전해지는 호박 조각이 신사 남서쪽 측주 상부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경내에는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사 숲이 있어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적에 둘러싸인 경내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