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인연이 있는 사원으로, 고요한 정원과 아름다운 서원이 매력적입니다.
소쿠슈인(即宗院)은 교토시 사쿄구(左京区)에 있는 진언종 사원으로, 헤이안 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창건 당시에는 현재 위치보다 동쪽, 지금의 헤이안 신궁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 후, 전란과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습니다. 소쿠슈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와 깊은 인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히데요시는 덴쇼 10년(1582년)에 주라쿠다이(聚楽第)를 건립할 때, 소쿠슈인을 현재의 위치로 이전시켰습니다. 주라쿠다이는 당시 최신 건축 기술이 사용된 호화로운 성곽이었지만, 그 후 폐성되어 유구는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소쿠슈인에는 주라쿠다이의 유적 일부가 남아 있어 당시의 번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소쿠슈인의 고요한 정원은 사계절의 초목이 아름다워 마음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단풍철에는 선명하게 물든 단풍이 정원을 수놓아 많은 관광객을 매료시킵니다. 서원은 난간이나 후스마에(襖絵)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지어져 당시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난간에는 용이나 봉황 등의 조각이 새겨져 있고, 후스마에에는 사계절 풍경이나 화조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서원에서는 정원을 바라볼 수 있어 심신이 편안해집니다. 소쿠슈인은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고요한 공간입니다. 교토를 방문할 때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