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야쿠시지는 나라 시대, 쇼무 천황의 병환 쾌유를 기원하며 고묘 황후가 건립한 사찰입니다. 창건 당시에는 현재의 도다이지 대불전과 비슷한 거대한 기단을 가진 웅장한 가람이었으나, 그 후 잦은 화재와 전란으로 소실되어 현재의 모습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보 본당은 덴표 시대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당시 기술의 높이를 보여주는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본당 안에는 국보 약사여래좌상과 그 주위를 둘러싸듯 안치된 소조 십이지신장입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약사여래는 병환 쾌유의 효험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의 신앙을 모아왔습니다. 십이지신장은 약사여래를 수호하는 호법신으로서 각각 개성적인 표정과 힘찬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강하게 흔듭니다. 신야쿠시지는 장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에 둘러싸인 사찰입니다. 덴표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마음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신야쿠시지에는 국보 불상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당 주변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 방문객에게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또한 신야쿠시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개최됩니다. 특히 매년 4월에 열리는 '봄 대차성식'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행사입니다. 신야쿠시지는 역사, 문화, 그리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