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열도에 처음으로 세워진 가톨릭 교회의 성당으로, 역사와 신앙이 숨 쉬는 곳입니다.
도자키 천주당은 고토 열도의 역사와 신앙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에도 시대 금교령 아래에서는 기독교가 금지되어 신자들은 혹독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신앙을 버리지 않고 몰래 지켜나갔습니다. 그것이 '숨은 기리시탄'입니다. 도자키 천주당은 그러한 역사 속에서 고토 열도에 처음으로 세워진 가톨릭 교회의 성당입니다. 1974년에 나가사키현 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도자키 천주당 기리시탄 자료관에는 당시의 귀중한 자료와 유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방(숨은 기리시탄의 직책자)에게 계승되어 온 '오초(태양력)'(1634년), 드 로 성교 목판화(나가사키현 지정 문화재) 등이 있습니다. 또한, 고토 출신의 26성인 중 한 명인 성 요한 고토의 성유골도 마카오에서 귀향하여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고토 열도에서의 기독교 역사와 신앙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도자키 천주당은 벽돌조 고딕 양식의 단층 건물로, 고토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외관은 고토 내 다른 천주당의 모범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부는 목조이며, 스테인드글라스 무늬는 고토의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동백꽃을 모티프로 하고 있습니다. 리브 볼트 천장은 이탈리아에서 자재를 운반해 왔다고 전해집니다. 건축 양식에서도 당시 신앙의 열의와 서양 문화와의 교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자키 천주당은 단순한 자료관이 아니라, 고토 사람들의 신앙의 상징이자 역사의 산증인입니다. 고토를 방문했을 때는 꼭 들러서 그 역사와 신앙에 대해 느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