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열도 중에서도 유독 아름다운 백색의 교회. 로마네스크, 고딕, 일본풍 건축이 융합된 독특한 건축 양식은 꼭 봐야 합니다!
미즈노우라 교회는 나가사키현 고토시 기슈쿠초에 있는 가톨릭 교회로, 고토 열도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교회 중 하나입니다. 미즈노우라 지역에 교회가 세워진 역사는 에도 시대 말기에 오무라번 영지에서 이주해 온 잠복 기리시탄의 신앙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 불교도를 가장하면서 몰래 기독교를 믿었습니다. 1866년에 나가사키 오우라에 교회가 세워진 것을 알게 된 미즈노우라의 신자들은 나가사키로 가서 프티장 주교를 만나 메달과 십자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1868년 12월 25일, 미즈노우라의 신자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는 곳을 관리가 들이닥치는 사건이 일어나 많은 신자들이 붙잡혔습니다. 금교령이 철폐된 7년 후인 1880년, 미즈노우라의 신자들은 미즈노우라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작은 언덕 위에 최초의 교회를 건립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바닷바람에 노후화되어 1938년에 재건축하게 되었습니다. 현존하는 미즈노우라 교회는 설계, 시공을 명장 데쓰카와 요스케가 맡아 건립했습니다. 데쓰카와 요스케는 당초 운젠에 교회를 지을 예정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그 자재를 미즈노우라 교회에 양도하여 현재의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승천하신 성모에게 봉헌된 백색의 우아한 교회는 로마네스크, 고딕, 일본풍 건축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목조 교회당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교회 내부에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리브 볼트 천장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또한, 고지대에는 요한 고토(26성인 중 고토 출신자)의 동상과 탄압 시대의 감옥터도 있어, 고토 열도의 역사와 신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즈노우라 교회는 고토 열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그리고 신앙이 하나 된 추천 관광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