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열도에 현존하는 교회 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벽돌조 교회.
가톨릭 구스하라 교회는 나가사키현 고토시 후쿠에 섬에 있는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교회입니다. 메이지 45년(1912년)에 완성된 벽돌조 고딕 양식 건축은 고토 열도에 현존하는 교회 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되었으며, 아름다운 외관과 내부의 고요한 분위기가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교회 주변에는 1868년(메이지 원년)의 탄압으로 기독교인들이 투옥되었던 구스하라 감옥터도 있어 역사를 깊이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이 땅에는 오무라번(현재의 나가사키시 소토메 방면)에서 이주해 온 잠복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1865년(겐지 2년), 신도 발견의 날을 맞아 고토의 기독교인들도 잇달아 나가사키의 프티장 주교를 찾아 고토에 고대하던 신부들의 도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자 고토에서는 신도에 대한 탄압과 체포가 시작되었고, 구스하라에서도 장부 담당자의 집이 감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후 미즈노우라 감옥으로 이송되어 개종을 강요하는 관리들의 잔혹한 고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873년(메이지 6년), 금교 고찰이 철거되어 마침내 체포와 투옥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1912년(메이지 45년), 데쓰카와 요스케에 의해 3년의 세월을 거쳐 완성된 것이 현재의 구스하라 교회입니다. 외관은 벽돌조 고딕 양식으로, 내부는 리브 볼트 천장으로 되어 있으며, 시모고토에 현존하는 교회로는 도자키 교회 다음으로 2번째로 오래된 교회입니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구스하라 교회는 서서히 손상되기 시작하여 그때마다 부분적인 보수가 이루어졌지만, 1968년(쇼와 43년)에는 제단 부분을 포함한 대대적인 증축 및 보수 공사가 이루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구스하라 교회는 고토 열도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고요한 공간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고토 열도를 방문할 때는 꼭 가톨릭 구스하라 교회를 방문하여 역사와 문화를 접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