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의 서양식 건물 거리 야마테에서 스위스인 무역상의 저택으로 지어진 역사적인 건축물. 건축가 안토닌 레이몬드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세련된 서양식 건물입니다.
에리스만 저택은 요코하마시 나카구 모토마치에 있는 스위스인 무역상 프리츠 에리스만의 저택으로 1925년부터 1926년에 걸쳐 지어진 서양식 건물입니다. 설계를 담당한 사람은 근대 건축의 거장 안토닌 레이몬드입니다. 레이몬드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조수로서 일본에 건너온 후 독립하여 활약한 건축가입니다. 에리스만 저택은 레이몬드가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설계한 작품으로, 그의 건축 사상인 '자연, 단순, 직설, 정직, 경제적'이 곳곳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수평선을 강조한 지붕과 큰 창문, 밝은 색채 등 당시 유행을 따르면서도 레이몬드 특유의 감각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에리스만 저택은 1982년에 아파트 건설을 위해 해체되었지만, 역사적 가치를 발견한 요코하마시에서 1990년에 모토마치 공원 내로 이전 복원되었습니다. 현재는 요코하마시 인정 역사적 건축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관내에서는 당시의 가구와 집기류를 견학할 수 있으며, 카페에서는 간장으로 만든 디저트와 가벼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레이몬드가 설계한 '베릭 홀'과 '야마테 234번관' 등 역사적 건축물이 많이 있어 요코하마의 서양식 건물 거리 야마테를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에리스만 저택을 방문하면 당시 요코하마의 생활과 레이몬드의 건축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