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르네상스풍의 양관으로, 좌우로 솟아 있는 팔각형 탑이 특징입니다.
구 히로사키 시립 도서관은 1906년(메이지 39년)에 건설된 히로사키를 대표하는 서양식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르네상스풍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목조 3층 건물로, 좌우 양 끝에 배치된 팔각형 3층 탑이 특징적인 건축물입니다. 당시 히로사키시에는 공립 도서관이 없었고, 1903년(메이지 36년)에 개관한 사립 도서관도 러일 전쟁 발발로 동원된 병사의 숙소로 징발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 육군 제8사단의 히로사키 신설과 러일 전쟁 개전에 따른 여러 공사 및 물품 납입 등으로 큰 이익을 얻은 호리에 사키치와 실업가 사이토 슈 등 5명의 독지가에 의해 건설되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당초 계획의 약 4배 규모로 준공되었으며, 발기인이자 설계자 및 시공자인 호리에 사키치와 사이토 슈가 증액분을 부담했다고 합니다. 당시의 정식 명칭은 '러일전승기념 히로사키 시립 도서관'입니다. 1930년(쇼와 5년) 도서관이 다른 건물로 이전하면서 민간에 불하되었으나, 1989년(헤이세이 원년) 시가 재취득하여 시립 향토 문학관 시설로 보존 및 일반 공개하고 있습니다. 1993년(헤이세이 5년) 아오모리현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관내에서는 당시 도서관의 모습을 전하는 자료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향토 출판물과 문예 자료 등도 전시되어 있어 히로사키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구 히로사키 시립 도서관은 히로사키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꼭 방문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