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성의 명인 고사마루가 쌓은, 중후하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성벽이 매력적인 세계유산.
자키미 성은 오키나와현 나카가미군 요미탄촌에 있는 류큐 왕국 시대에 축성된 성터입니다. 15세기 초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축성의 명인이라 불리는 요미탄 아지 고사마루에 의해 축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자키미 성은 해발 120m 남짓한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높은 위치에서 요미탄 마을의 거의 전역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성벽은 중후하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성을 빙 둘러싸고 있으며, 그 독특한 조형미는 방문하는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자키미 성의 성벽은 현대 댐의 평면 아치 구조와 유사한 구조로, 취약한 지반 위에서도 견고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각 평면 아치를 연결하는 마디에서 외적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성벽의 석축은 주로 포적 방식으로 쌓았지만, 서로 엇갈리게 쌓거나 자연석을 그대로 쌓는 방법도 부분적으로 사용되어 오키나와 구스쿠에서 사용된 석축의 주요 기술을 볼 수 있습니다. 자키미 성은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도 매력적입니다. 성터에서는 요미탄 마을의 풍요로운 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푸른 바다와 푸르른 산, 그리고 펼쳐진 전원 풍경 등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성내에는 자키미 성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자료관 '세계유산 자키미 성터 윤탄자 뮤지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자키미 성의 모형과 출토품, 그리고 당시 생활 모습을 전하는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어 자키미 성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습니다. 자키미 성은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