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전투의 비참함을 지금에 전하는 귀중한 사적.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지하호를 걸으며 전쟁의 흔적을 목격함으로써 평화의 소중함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구 해군사령부호는 오키나와 전투에서 일본 해군의 사령부로 사용된 방공호입니다. 1944년 8월 10일에 착공되어 12월에 완성되었습니다. 약 3,000명의 장병이 손으로 팠던 흔적, 수류탄으로 자결한 탄흔적, 사령관이 벽에 남긴 문자 등 당시의 전황을 지금에 전하는 귀중한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하호 내부는 작전실, 막료실, 사령관실, 암호실, 의료실, 병원실, 발전실 등 당시의 기능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호 내부를 걸으면 당시 장병의 생활과 전쟁의 격렬함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은 해군호 공원으로 정비되어 유기 시설과 녹음이 풍부한 공간이 있어 가족 단위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위령탑도 있어 전쟁의 비참함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방문했을 때는 꼭 구 해군사령부호에 들러 전쟁의 역사를 배우고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