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일하게 잠수함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원
아레이카라스코지마는 히로시마현 구레시에 있는 공원으로, 해상자위대 제1잠수대군 사령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공원은 전전에는 구레 해군 공창 본부와 병기 제조소 앞의 갯벌로 사용되었으며, 1895년(메이지 28년)에 만들어진 절석 축대 호안은 당시의 모습을 지금에 전하고 있습니다. 전후에는 1956년(쇼와 31년)까지 구레시에 주둔한 영국 연방 점령군이 사용했습니다. 구레시가 공원으로 정비한 것은 1985년(쇼와 60년)의 일입니다. 아레이라는 이름처럼 호안을 따라 조성된 가늘고 긴 공원으로, 벽돌색 인터로킹 블록이 깔려 있습니다. 잠수함 견학용으로 돌출된 데크가 있어 가까이에서 잠수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어뢰 적재용 크레인, 계선주 등 옛 해군이 사용하던 것을 모뉴먼트로 놓여 있으며, 당시의 사진이나 설명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다 반대편 도로 건너편에는 '쇼와초 벽돌 창고군'이 있습니다. 이것은 옛 구레 해군 공창 전기부의 건축물로, 메이지 30년대(1897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영국산 벽돌, 기초에는 국회의사당과 같은 구라하시섬산 화강암이 사용된 건물도 있으며, 역사적 건축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레 공습으로 반파되었지만, 전후 민간에 의해 보수되어 현재도 공장이나 창고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에는 창고 중 하나를 이용하여 관광객을 상대로 한 상점이 문을 열어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아레이카라스코지마는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원입니다. 잠수함 견학뿐만 아니라 옛 해군의 유산이나 벽돌 창고군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구레시를 방문했을 때는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