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가미 신사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본전을 가진 신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의 배전도 국보로 지정되어 있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우지가미 신사는 교토부 우지시 우지야마다에 있는 신사로, 우지노와키이라쓰코(菟道稚郎子), 오진 천황(応神天皇), 닌토쿠 천황(仁徳天皇)을 모시고 있습니다. 창건 연대는 불분명하지만, 예로부터 이 지역을 다스렸던 가모씨(賀茂氏)의 씨족신으로 숭배되었으며, 헤이안 시대 이후에는 가모미오야 신사(賀茂御祖神社, 시모가모 신사)와 함께 '야마시로국(山城国) 이치노미야'로 사람들의 신앙을 모아왔습니다. 우지가미 신사의 가장 큰 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본전입니다. 헤이안 시대 후기에 건축되었으며, 신사 건축물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전은 한 칸짜리 나가레즈쿠리(流造) 양식의 세 개 전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좌측 전각에 우지노와키이라쓰코, 중앙 전각에 오진 천황, 우측 전각에 닌토쿠 천황이 모셔져 있습니다. 좌우 전각이 크고 중앙 전각이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가마쿠라 시대 전기에 지어진 배전도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침전(寝殿) 양식의 유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전은 기와 지붕에 양쪽 끝에 편지붕 형태의 처마를 덧댄 형태이며, 이러한 형태를 스가루하후(縋破風)라고 부릅니다. 주변에 구레엔(榑縁)을 두르고, 내부는 판자 마루와 천장으로 되어 있으며, 시토미도(蔀戸)를 많이 사용하여 주택과 같은 느낌을 주어, 당시의 건축 양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내에는 우지 7대 명수 중 하나인 '기리하라수(桐原水)'가 솟아나고 있으며, 맑은 물이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기리하라수는 우지가미 신사 바로 근처에 있는 우지강 지류인 '기리하라강(桐原川)'의 복류수로, 예로부터 식수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현재도 참배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신사의 분위기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우지가미 신사는 역사와 자연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공간으로, 심신을 쉬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조용한 경내를 산책하며 역사를 느끼고, 맑은 물을 맛보면서,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