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 강을 사이에 두고 뵤도인 호오도(平等院鳳凰堂)와 마주하고 있는 유서 깊은 신사입니다.
우지 신사(宇治神社)는 오진 천황(応神天皇)의 황자, 우지노와키이라쓰코노미코토(菟道稚郎子命)를 모시는 신사로, 세계유산 '고도 교토의 문화재'의 구성 자산 중 하나입니다. 우지 강을 사이에 두고 뵤도인 호오도(平等院鳳凰堂)와 마주하는 위치는 그야말로 풍광이 아름다워 역사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우지 신사의 창건은 헤이안 시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예전에는 우지카미 신사(宇治上神社)와 함께 '리큐샤(離宮社)'라고 불렸습니다. 우지카미 신사가 본궁, 우지 신사가 와카미야(若宮)로 여겨져 일체로 신앙되어 왔습니다. 현재의 우지 신사는 가마쿠라 시대 초기에 재건된 것으로, 본전은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입니다. 경내에는 우지노와키이라쓰코노미코토를 모시는 본전 외에 뒤돌아보는 토끼 조각상과 데미즈야(手水舎, 손을 씻는 곳) 등이 있으며,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뒤돌아보는 토끼 조각상은 우지노와키이라쓰코노미코토가 우지 땅에 올 때 길을 잃었는데 토끼에게 이끌렸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또한, 데미즈야에는 '기리하라미즈(桐原水)'라고 불리는 우지 7대 명수 중 하나로 꼽히는 샘물이 있으며, 그 물로 손을 씻은 후 참배할 수 있습니다. 우지 신사는 역사와 자연으로 둘러싸인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신사입니다. 뵤도인 호오도(平等院鳳凰堂)와 우지카미 신사(宇治上神社)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으니, 꼭 천천히 산책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