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의 가라하시는 시가현 오쓰시 세타 강에 놓인 다리로, 예부터 「세타의 긴 다리」라 불리며, 교통의 요충지로서 역사에 이름을 새겨왔다. 헤이안 시대에는 가침(歌枕, 시가에 자주 등장하는 명소)으로 유명했으며, 긴 것의 비유에도 사용되었다. 전국시대의 무장 다케다 신겐은 임종 시에 「세타바시에 우리 깃발을 꽂아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해져, 군사상의 요새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다리 기슭에는 세타가라하시 공원이 있으며,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다. 또한, 석양과 야경도 아름다워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세타의 가라하시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된 매력적인 관광 명소이다. 다리를 건너면서 예로부터 사람들의 삶을 지켜봐 온 역사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