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폭포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붉은 삼층탑은 웅장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세이간토지(青岸渡寺)는 와카야마현 히가시무로군 나치카쓰우라초에 있는 천태종 사원으로, 구마노 신앙의 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이고쿠 33개소 관음영장 제1번 찰소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기이 산지의 영장과 참배길' 구성 자산 일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세이간토지(青岸渡寺)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전승에 따르면, 닌토쿠 천황 시대(4세기)에 천축(인도)에서 건너온 나형상인(裸形上人)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스이코 천황의 칙원사가 되었고, 쇼부쓰쇼닌(生仏聖)에 의해 가람이 건립되었습니다. 중세부터 근세에 걸쳐서는 인접한 구마노나치타이샤(熊野那智大社)와 일체화되어 나치산 구마노곤겐(那智山熊野権現) 또는 나치곤겐(那智権現)이라 불리며 신불습합 수행도장으로 번성했습니다. 메이지 시대에 신불분리가 이루어지자, 구마노 산잔(熊野三山)의 다른 두 곳, 구마노혼구타이샤(熊野本宮大社), 구마노하야타마타이샤(熊野速玉大社)에서는 불당이 모두 폐지되었지만, 구마노나치타이샤(熊野那智大社)에서는 여의륜당(如意輪堂)이 유명한 사이고쿠 33개소 제1번 찰소였기 때문에 일단 파각되지 않고 빈 당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1874년(메이지 7년)에 옛 신자들에 의해 구마노나치타이샤(熊野那智大社)에서 천태종 사원으로 독립하여 새로 '세이간토지(青岸渡寺)'라고 이름 짓고 복원되었습니다. 세이간토지(青岸渡寺)에는 중요문화재인 본당과 보협인탑 등 역사를 느끼게 하는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나치 폭포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붉은 삼층탑은 웅장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경내에서는 나치 폭포의 웅장한 경치를 한눈에 볼 수도 있습니다. 세이간토지(青岸渡寺)는 자연과 신앙이 융합된 성지입니다. 웅장한 경치를 바라보며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마음이 평온한 시간을 보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