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계 신사는 와카야마현 다나베시에 있는 신사로, 세계유산 '기이 산지의 영장과 참배길'의 구성 자산 일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건은 인쿄 천황 8년(419년)으로 전해지며, 창건 당시의 역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덴무 천황 시대인 684년에 건립되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신사 이름은 '헤이케 이야기'의 고사(닭 싸움 의식)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지쇼·주에이의 난(겐페이 합전) 때, 구마노벳토 다쓰마사는 신사 땅의 닭을 홍백 두 색으로 나누어 싸움붙였고, 흰 닭이 이기자 겐지를 편들기로 결정하고 구마노 수군을 이끌고 단노우라로 출진했다고 합니다. 이 '헤이케 이야기'의 고사에서 중세에는 '닭싸움대권현', '닭싸움궁', '투계궁'이라고도 불렸습니다. 투계 신사가 있는 곳은 사이고쿠 33개소 순례의 제1번 찰소인 나치산지(세이간토지)에서 제2번 찰소인 기미이데라까지의 중계지로, 중세 이후에는 참배길과 순례길의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경내에는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6동의 사당이 줄지어 서 있으며,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본전과 상전은 구마노혼구타이샤와 공통적이며, 본전의 제신이 이자나미노미코토라는 점이 다르지만, 당사에는 '나치 참배 만다라'가 전해지는 등 구마노와의 강한 관계성을 보여줍니다. 이 사당들은 근세 재건과 관련된 것으로, 건립 연대는 상전이 가장 오래되어 메이레키 4년(만지 원년, 1658년)에 우지코들이 지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상전 동쪽에 본전이 간분 원년(1661년)에 안도 나오키요에 의해 기진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인 겐분 2년(1737년)에 본전 동쪽에 서전이 재건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상전 서쪽의 중전(중사사), 하전(하사사), 야오요로즈덴(만산구)이 엔쿄 5년(1748년)에 재건되어 사당 6동이 모두 갖춰졌습니다. 이 사당들은 근세 이 지역의 신사 건축의 전개를 생각하는 데 있어서도 귀중한 유적으로 여겨집니다. 투계 신사는 역사와 자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공간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