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모리 미레이가 설계한 다실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일본 정원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
시게모리 미레이는 1891년(메이지 24년) 오카야마현 가가군 기비추오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과 친숙했으며, 18세 때 지역 신사에 다실을 지은 것이 조원가로서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 후, 일본미술학교에서 일본화를 배우고, 조원, 정원학을 독학으로 공부하며 독자적인 모던함을 도입한 고산수 정원을 여러 곳에 남겼습니다. 미레이는 일본 전통미인 다도, 화도의 오의를 깨우치고 전국 각지의 고정원 감별 보존 조사 사업도 진행하는 등 일본 정원계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시게모리 미레이 기념관은 미레이가 작정의 감상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결성한 '교토린센협회'의 협력으로 '일본정원사대계' 등 다수의 저작과 녹원사 금각을 비롯한 유명 정원 실측도 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기념관 내에는 그의 서화 등이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념관의 정원은 미레이의 사상과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미레이가 살았던 시대 배경, 그리고 정원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배경에 있는 기술과 사상을 배움으로써 현대의 우리도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