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천황의 휴양지로 사용되었던 유서 깊은 어용저가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공개되어 있습니다.
누마즈 어용저 기념공원은 1893년(메이지 26년)에 당시 황태자였던 다이쇼 천황의 휴양을 위해 시즈오카현 스루가군 야와라무라(현 누마즈시)의 시마고 어료린 내에 조성된 어용저를 기원으로 합니다. 1969년(쇼와 44년)에 어용저가 폐지되어 누마즈 시로 이관된 후, 다음 해인 1970년(쇼와 45년)에 누마즈 어용저 기념공원으로 개원했습니다. 공원 내에는 메이지 시대의 건축 양식을 도입한 서부속저와 황손의 학문소로 사용되었던 동부속저의 두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서부속저는 다이쇼 천황이 실제로 머물렀던 곳으로 당시의 가구와 집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 황실의 생활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동부속저는 황손이 학문에 힘썼던 곳으로 현재는 다도나 화도 등의 연수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광대한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사계절의 꽃들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단풍 등 일년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원내에서는 후지산을 조망할 수 있어 웅대한 경치를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누마즈 어용저 기념공원은 역사와 자연을 접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용한 환경 속에서 역사에 대한 생각을 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