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네조 유적은 일본 100대 명성 중 하나이다. 복원된 건물과 당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구가 남아있는 역사 로망이 넘치는 곳이다.
네조 유적은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 있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성터이다. 1334년(겐무 원년), 남부 모로유키가 남조 측의 근본이 되는 성으로 축성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남부 씨는 하치노헤 씨, 산노헤 남부 씨로 분열되어, 싸움 속에서 네조는 몇 번이나 파괴와 재건을 반복했다. 1592년(덴쇼 2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에 의해 성은 파괴되었고, 그 후, 하치노헤 씨의 본거지로 남았다. 그러나 1627년(간에이 4년), 하치노헤 씨는 도노 성으로 이봉되면서 네조는 폐성되었다. 현재, 네조 유적에는 혼마루나 나카다테, 도젠지 등의 곽이 복원되어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주춧돌, 구루와, 해자, 토루 등의 유구도 남아 있어 역사 로망을 느낄 수 있다. 부지 내에는 '사적 네조 광장'이 있어 사계절의 꽃들이 만발하며 공원으로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네조 유적은 하치노헤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곳이며,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명소이다. 네조 유적을 견학하는 데에는 약 1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혼마루나 나카다테 내부를 견학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또한, 부지 내에는 매점이나 휴게소도 있으므로 천천히 견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