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만(別府湾)과 다카사키산(高崎山)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일본 정원과, 근대 일본풍 건축의 정수를 모은 저택이 매력적입니다.
구 나리키요 가문 히지 별저는 다이쇼 시대에 실업가 나리키요 하쿠아이가 벳푸만을 바라보는 고지대에 지은 별장입니다. 나리키요 하쿠아이는 오이타현 기쓰키시 야마가초에 있던 마가미 금광 경영으로 재산을 모은 인물로, 별장을 지을 때 당시 최신 기술을 도입하면서 전통적인 일본 건축의 아름다움을 추구했습니다. 저택은 목조 스키야(数寄屋) 양식의 건축물로, 현관의 시키다이(式台), 다다미방의 도코노마(床の間), 쓰케쇼인(付書院), 선반, 각 방 사이의 란마(欄間) 등에는 에도 시대 이래의 전통적인 양식과 수법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원은 벳푸만과 다카사키산을 배경으로 연못과 돌, 식물이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정원 안에는 황족이 심은 기념 식수 8그루도 있어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사계절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구 나리키요 가문 히지 별저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정적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