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부터의 역사를 지금에 전하는, 우쓰노미야를 대표하는 호상의 저택.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흙벽 창고 건물인 주옥과 신창고를 견학할 수 있습니다.
구 시노하라가 주택은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쓰노미야를 대표하는 호상의 저택이다. 시노하라 가문은 시모쓰케노쿠니 가와치군 야도고무라(현재 우쓰노미야시 야도고)의 시노하라 본가 4대째의 3남이 우쓰노미야 성 아래의 하쿠로초(현재 위치)에 에도 시대 말기에 일으킨 간장 양조업을 경영하는 상가로, 상호는 '사카이야', 가문 문장은 '마루니요코키도쿠'로 했다.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면서 비료업을, 또한 태평양 전쟁 후에는 창고업 등을 경영한 우쓰노미야 유수의 호상이었다. 1924년(다이쇼 13년) 시점에는 논밭 111초보(≒110 ha), 소작인 150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1945년(쇼와 20년) 7월 12일 우쓰노미야 공습에서는 주변 건물이 소실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남았기 때문에 다음날 군인들이 밥을 지어 가게 앞에서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배포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시노하라 가문도 간장 양조 창고나 쌀 창고 등 많은 건물을 소실하고 있다. 메이지 28년(1895년)에 지어진 흙벽 창고 건물인 주옥과 신창고는 당시 호상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건축물로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외벽을 검은 회반죽으로 칠하고, 1층 외부를 오야돌로 붙이는 이 지방 독특한 건축 양식이 특징이다. 장식성은 적지만, 건축 부재는 호화롭게 사용되어 있어 당시 호상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다. 주옥과 신창고는 당시 모습을 알 수 있도록 복원되어 있으며, 내부를 견학할 수 있다. 또한, 관광 자원봉사 가이드가 상주하고 있어 해설을 받을 수도 있다. 구 시노하라가 주택은 우쓰노미야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귀중한 장소이다. 꼭 방문하여 당시 호상의 생활상을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