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에 병설된 역사와 전쟁에 관한 귀중한 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
유슈칸은 야스쿠니 신사 경내에 병설된 전몰자 및 국사순난자를 제신으로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의 시설로서 전몰자 및 군사 관련 자료를 수장·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1882년(메이지 15년)에 개관한 일본에서 '가장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군사 박물관'으로, 막부 말기 유신기의 동란부터 대동아 전쟁(태평양 전쟁)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귀중한 자료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유슈칸의 전시는 시대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막부 말기 유신기의 도검과 갑옷부터 청일 전쟁, 러일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만주사변, 지나사변(중일 전쟁), 대동아 전쟁(태평양 전쟁)까지 일본의 근현대사 속 전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품에는 실제로 전장에서 사용된 무기와 병기, 전몰자의 유품, 사진, 그림 등이 포함되어 당시 전쟁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전시품으로는 영식 함상 전투기 52형(복원기), 97식 중전차 치하, 5식 전투기의 잔해 부품, 4식 20cm 분진포, 가이텐(인간 어뢰), 오카(인간 로켓)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시품들은 당시의 기술력과 전쟁의 잔혹함을 보여주며, 전쟁의 기억을 후세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유슈칸에는 전몰자의 유서나 유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서나 유품은 전몰자들의 생각과 심정, 전쟁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유서 중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나 조국에 대한 충성심, 전쟁에 대한 비판 등이 적혀 있어 전쟁이 사람들에게 준 영향의 크기를 다시 한번 인식하게 합니다. 유슈칸은 단순하게 전쟁의 역사를 전시하는 박물관이 아닙니다. 전쟁의 기억을 이어가고 평화의 소중함을 호소하기 위한 장소입니다. 유슈칸을 방문함으로써 전쟁의 비참함을 알고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더욱 강하게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도 전쟁의 기억을 계속해서 전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