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정취가 감도는 에이칸도는 단풍 명소로 유명하지만, 봄의 신록과 여름의 푸르름도 아름다워 사계절의 다채로운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사원입니다.
에이칸도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창건된 진언종 사원으로, 정식 명칭은 젠린지(선림사)입니다. 산호는 무량수산, 본존은 아미타여래입니다. 에이칸도라는 이름은 헤이안 시대의 승려, 에이칸 율사가 개산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에이칸도는 가마쿠라 시대에 재건된 아미타당과 무로마치 시대에 지어진 호조 등 많은 역사적 건조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에이칸도는 가을 단풍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경내 전체가 불타는 듯한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물들어 숨 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특히, 단풍 터널을 빠져나간 끝에 나타나는 수면에 비치는 단풍 풍경은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세계를 연출합니다. 또한,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초여름의 푸르름도 아름다워 사계절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이칸도는 단풍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국보인 아미타당은 가마쿠라 시대에 지어진 우아한 건축물로, 내부에는 에이칸 율사가 조각했다고 전해지는 아미타여래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중요문화재인 호조는 무로마치 시대에 지어진 서원풍 건물로,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에이칸도의 7대 불가사의라고 불리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으며, 경내에는 빠져나간 참새, 비전매, 와룡랑, 삼고의 소나무, 목어 개구리, 화재를 막는 아미타여래, 이와가키 단풍 등 다양한 전설이 숨겨져 있습니다. 에이칸도는 단풍 시기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