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르웨이의 숲'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서일본 유수의 억새 대초원이 펼쳐지는 고원.
도미네 고원은 효고현 간자키군 가미카와초에 있는 해발 800~900m의 광대한 고원입니다. 약 90헥타르의 초원은 서일본에서 손꼽히는 억새 군생지로 알려져 있으며, 가을에는 온통 황금빛 억새로 뒤덮이는 광경이 장관입니다. 이 억새 초원은 예전에는 초가지붕 재료인 억새 채취지였습니다. 매년 눈이 녹는 시기에 산불 태우기가 행해졌기 때문에 억새가 번성하여 현재의 광대한 초원이 형성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현재도 억새 초원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4월에는 산불 태우기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산불 태우기 때에는 억새가 불타오르는 불길이 초원을 질주하며, 장대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산불 태우기 후에는 새로운 싹이 돋아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미네 고원은 영화 '노르웨이의 숲'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여,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며 산책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와타나베가, 여주인공 미도리코와 만나는 장면이 이 고원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미도리코와 와타나베가 걸었던 길을 걷거나, 영화의 장면을 재현하여 사진을 찍는 것도 즐거울 것입니다. 또한, 고원 내에는 습지나 산책로도 있어 사계절의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미즈바쇼나 얼레지 등 가련한 고산식물이 만발하고, 초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이 눈부신 풍경이 펼쳐집니다. 가을에는 억새가 황금색으로 물들고 단풍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고, 고요한 세계가 펼쳐집니다. 도미네 고원은 웅대한 자연과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인기 관광 명소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