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노 오오스기는 고치현 나가오카군 오토요초 스기의 야사카 신사 경내에 우뚝 솟아 있는, 추정 수령 3000년 이상이라는 거목입니다. 그 압도적인 규모는 보는 이를 압도하며 생명의 강인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예전에는 '신다이 스기', '덴노 스기', '부부 스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사람들의 경외심을 모았습니다.
스기노 오오스기는 예로부터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으며, 다양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사노오노미코토가 심었다는 설이나, 10세기 초 교토에서 온 스기모토 타로 요시이에라는 무사가 나무 뿌리에 기온고즈텐노, 기후네다이묘진, 교키보살의 삼존상을 모셨다는 전설 등이 있습니다.
또한, 스기노 오오스기는 미소라 히바리와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히바리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이 지역에서 요양하던 중 스기노 오오스기에게 '일본 제일의 가수가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합니다. 그 후, 히바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었고, 그 인연으로 야사카 신사에는 그녀의 영정비와 노래비가 세워졌습니다.
스기노 오오스기는 그 거대한 크기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을 거쳐 쌓아온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신앙 대상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온 장소입니다. 신비로운 분위기에 둘러싸인 스기노 오오스기는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치유를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