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의 비참함을 목격하고 평화에 대한 염원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장소.
혼카와 초등학교 평화자료관은 히로시마시 나카구 혼카와초에 있는 원폭으로 피폭된 히로시마 시립 혼카와 초등학교의 옛 교사 일부를 보존한 자료관입니다. 1928년 시내 초등학교 중 최초로 철근 콘크리트 교사로 낙성된 혼카와 초등학교는 1945년 8월 6일 원폭 투하로 인해 폭심지에서 약 410m라는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여 교사가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자료관에서는 당시의 모습을 전하는 사진과 자료, 피폭 직후의 디오라마 등이 전시되어 있어 원폭의 무서움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일하게 살아남은 국민학교 11세 이모리 키요코 씨의 해설은 가슴을 울립니다. 폭심지에서 350m 떨어진 곳에서 상처 없이 구조되었지만, 주변 학생들은 비참한 모습이었고, 부모 형제도 잃고 어린아이의 글씨로 제출한 호적 증명서 같은 서류를 보고 키요코 씨의 입장에 가슴 아팠다고 합니다. 또한, 살아남은 오가타 시즈코 선생님은 얼굴에 큰 부상을 입고 차별을 받으면서도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시를 통해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혼카와 초등학교 평화자료관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과 원폭 돔과 함께 히로시마를 방문했을 때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