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간만의 차이로 표정이 바뀌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연못이 아름다운,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다이묘 정원입니다.
요스이엔은 기슈 번 제10대 번주 도쿠가와 하루토모가 분세이 원년(1818년)부터 분세이 9년(1826년)에 걸쳐 조성한 다이묘 정원입니다. 와카야마 만 연안의 입지를 살려 바닷물을 끌어들인 ‘시오이리’ 연못이 특징입니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면이 오르내리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연못에는 직선으로 된 미쓰바시가 놓여 있으며, 뒤편의 덴진산과 쇼코즈시 산을 차경으로 한 풍경은 중국의 서호를 본뜬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원내에는 분세이 4년(1821년)에 지어진 오차야 ‘요스이테이’가 있습니다. 내부는 원칙적으로 비공개이지만, 매월 첫째 일요일에는 다회 '아사모회'(회원제)가 열려 다실 '짓사이안'에서 말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요스이엔은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헤이세이 7년(1995년) NHK 대하드라마 '8대 쇼군 요시무네'의 촬영지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와카야마 만의 아름다운 경치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을 산책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