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일본의 우호 역사를 소중한 유품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터키 기념관은 1890년(메이지 23년) 기이오시마 해역에서 조난당한 오스만 제국(현재의 터키) 군함 에르투룰호 조난 사건을 기념하여 건립된 박물관입니다. 당시 일본에 파견되었던 터키 군함이 폭풍우를 만나 승선원 650명 이상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이 필사적인 구조 활동을 펼쳐 69명의 터키 병사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 사건은 일본과 터키 우호 관계의 초석이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양국 간의 우호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조난 당시의 사진과 유품,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에르투룰호 모형과 터키 정부에서 기증한 물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에는 전망대가 있으며, 이곳에서 에르투룰호가 침몰한 장소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웅장한 태평양을 바라보며 당시 상황을 상상하면 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터키 기념관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일본과 터키의 우호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또한 자연이 풍부한 기이오시마에 있어 관광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