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의 석조 등대로 알려진 가시노자키 등대. 에르투룰호 조난 사고의 사적지이기도 합니다.
가시노자키 등대는 와카야마현 히가시무로군 구시모토초 앞바다의 기이오시마 동쪽 끝 절벽 가시노자키에 세워진 등대로, 1870년(메이지 3년)에 처음 점등된 일본 최초의 석조 등대입니다. 에든버러의 스티븐슨 사무소의 등대 표준 설계 사양에 따라 리처드 헨리 브랜튼의 실시 설계, 아서 브런델의 공사 감독으로 건설되었습니다. 가시노자키 등대는 에도 막부가 외국과의 조약에서 건설하기로 약속한 8개의 등대(조약 등대)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등대는 일본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가시노자키 등대는 그 역사적 가치로 인해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1890년에 터키 군함 에르투룰호가 조난당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등대 주변에는 그 위령비도 건립되어 있습니다. 등대에서는 태평양과 기이오시마의 웅장한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주변에는 수선화가 만발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수선화는 메이지 초기에 등대 기사의 영국인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심었다고 합니다. 가시노자키 등대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귀중한 관광 명소입니다. 꼭 방문하셔서 그 매력을 체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