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보로 댐 호반에 우뚝 솟은 수령 450년의 쇼카와 벚나무. 기적적인 이식으로 되살아난 그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쇼카와 벚나무는 기후현 다카야마시 쇼카와초에 있는 수령 450년으로 추정되는 두 그루의 에도히간 고목입니다. 이 벚나무는 쇼와 35년(1960년) 미보로 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전원개발 주식회사(J파워)의 초대 총재 다카사키 다쓰노스케가 벚나무 이식을 열망했고, 벚나무 연구가 사사베 신타로 씨와 조경업자 니와 마사미쓰 씨 등에 의해 매우 어려운 이식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상식으로는 불가능했던 거목 이식. 벚나무 뿌리를 가능한 한 남기고 조심스럽게 파내 흙째로 옮겨 새로운 장소에 다시 심는다는 처절한 작업이 약 1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이식된 벚나무는 처음에는 고사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었지만, 전문가들의 노력과 자연의 힘으로 멋지게 되살아났습니다. 쇼카와 벚나무는 지금은 미보로 댐 호반의 상징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매년 봄에는 옅은 분홍색 꽃을 만발하게 피워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또한 벚꽃 개화 시기에는 밤에 라이트업도 실시하여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쇼카와 벚나무는 댐 건설과 벚나무의 기적적인 공존 역사를 말해주는 감동적인 장소입니다. 쇼카와 벚나무 주변에는 댐 건설 당시 모습과 벚나무 이식 이야기를 소개하는 '미보로 댐사이드파크 미보로 전력관·쇼카와 벚나무 기념관'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쇼카와 벚나무 이식 모습을 기록한 영상과 사진, 당시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어 쇼카와 벚나무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기념관 주변에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어 댐 호수와 산의 경치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쇼카와 벚나무를 방문할 때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벚꽃이 만발한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또한 밤에는 라이트업된 쇼카와 벚나무의 모습도 환상적이며 낮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쇼카와 벚나무는 자연의 강인함과 사람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기적의 벚나무입니다. 꼭 한번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러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