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이산 북서쪽 산기슭에 펼쳐진 광대한 습원.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풍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조카이산 북서쪽 산기슭에 펼쳐진 시시가하나 습원은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광대한 습원이다. 약 2500년 전 조카이산의 산체 붕괴 후 생긴 이류 퇴적지가 오랜 세월을 거쳐 습원으로 변화하여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습원에는 너도밤나무와 물참나무의 거목이 줄지어 서 있으며, 산책로도 정비되어 있어 누구든 편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산책로를 걸으면 다양한 식물과 새를 만날 수 있으며, 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봄에는 새싹이 빛나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지며,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설경과 함께 일 년 내내 변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습원에는 희귀한 식물도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조카이 마리모'라고 불리는 이끼가 공 모양으로 모여 있는 것이다. 큰 것은 1m가 넘으며, 바위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바위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끼 자체가 둥글게 성장한 것이다. 이 희귀한 '조카이 마리모'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시시가하나 습원은 풍부한 자연과 귀중한 식물을 보유한, 그야말로 자연의 보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