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에 지어진 쇼야(庄屋) 저택으로,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다카바야시 가문 주택. 흰 회반죽 토담으로 둘러싸인 부지 내에는 본채, 토장, 부동당, 이나리 신사 등이 있으며, 당시 쇼야 저택의 규모와 격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카바야시 가문 주택은 이즈미 국(和泉国)에 있던 도쿠가와 고산쿄(徳川御三卿) 중 하나인 시미즈(清水) 가문의 영지 33개 촌 중 11개 촌을 차지한 오오쇼야(大庄屋)로, 성씨와 칼을 휴대하는 것이 허용된 명문가였다. 고뵤야마 고분(御廟山古墳) 남쪽에 위치하며, 흰 회반죽 토담으로 둘러싸인 부지 내에는 본채, 토장, 부동당, 이나리 신사 등이 있어 당시 쇼야 저택의 규모와 격식을 지금에 전하고 있습니다. 본채는 키리쓰마 구조의 초가지붕으로, 오사카부와 나라현 북부에 과거에는 많이 볼 수 있었던 특징적인 민가의 모습입니다. 내부는 약 절반을 흙바닥으로 하고, 큰 보가 놓여 웅장한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쇼와 52~54년(1977~1979년)의 보존 수리 공사를 통해 건축 당시 덴쇼 연간(1573~1592년)에는 지붕 형식이 이리모야 구조였지만, 이후 증개축으로 다다미방과 현관 등이 갖추어져 현재의 모습은 18세기 말경에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카바야시 가문 주택은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에도시대 쇼야 저택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적입니다. 부지 내부는 비공개이지만, 외관은 자유롭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역사를 느끼면서 느긋하게 산책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