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 세상의 한구석에'의 무대로 알려진,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입니다.
구 사와하라 가문 주택은 히로시마현 구레시에 있는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입니다. 에도 시대에 쇼야(마을의 장)를 지냈던 사와하라 가문의 주택으로, 본채, 앞 응접실, 정문, 미츠쿠라 등 9채의 건물이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와하라 가문은 19세기 초부터 쇼야마다무라의 쇼야와 아키군 우라구미 9개 마을의 와리쇼야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위치에 거주하게 된 것은 교호 14년(1729년)부터이며, 현재 남아 있는 본채는 호레키 6년(1756년)에 기와로 재건된 것입니다. 분카 2년(1805년)에는 히로시마 번주 시찰을 위한 휴게소 겸 숙소인 앞 응접실을 신축하고, 아울러 정문(오나리몬)을 건설했으며, 다음 해인 분카 3년(1806년)에는 번주(아사노 나리카타)가 휴식을 취한 외에 번주 등이 숙박·휴식했다고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막말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사상가인 우츠노미야 모쿠린이 만년에 기거하며, 이곳에서 메이지 30년(1897년)에 74세로 사망했습니다. 구 나가노키 가도에 면한 앞 창고(미츠쿠라)는 분카 6년(1809년)에 건설된 것입니다. 메이지 말기경에는 안뜰 정비, 2층 부분 개조, 양실로 개조가 이루어졌고, 더 나아가 새로운 창고 재건, 2층 증축 등 많은 개조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예부터 주조업을 했던 주조 관련 시설(창고)은 쇼와 24년(1949년)에 모두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는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구 사와하라 가문 주택은 에도 시대 중기부터 현재까지 활용되면서 보존되어 있으며, 생활 문화사에서 근대화 변천의 역사가 건물에 새겨진 역사적 건축물로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닙니다. 영화 '이 세상의 한구석에'의 무대로 알려져 성지 순례 관광객도 많이 방문합니다. 영화 팬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