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한 일본화의 거장, 가와이 교쿠도의 미술관.
교쿠도 미술관은 도쿄도 오메시에 있는 일본 화가 가와이 교쿠도의 개인 미술관입니다. 교쿠도는 메이지 6년(1873년) 아이치현 하구리군 소토와리타무라(현재 이치노미야시 기소카와초)에서 태어나 도쿄 미술학교 일본화과 교수와 제실기예원 등을 지낸 일본 화단의 중진입니다. 1940년(쇼와 15년)에는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그 공적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 중인 1944년(쇼와 19년)에는 사생지였던 도쿄도 니시타마군 미타무라 미타케(현 오메시)로 피난하여 1957년(쇼와 32년)에 사망할 때까지 오쿠타마의 미타케 계곡에서 살았습니다. 교쿠도 미술관은 교쿠도가 만년을 보낸 미타케 계곡의 풍요로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곳에 있으며, 미술관 건물과 정원도 교쿠도가 살았던 시대를 느끼게 하는 풍취가 있습니다. 미술관 건물은 스키야 건축의 제일인자인 요시다 이소야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요시다는 교쿠도와도 친교가 있었으며, 교쿠도 미술관 건축에는 교쿠도가 살았던 시대와 문화, 그리고 교쿠도의 취향에 맞춘 요소가 도입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의 정원은 나카지마 겐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나카지마는 교쿠도가 살았던 시대와 문화를 이해한 후 교쿠도 미술관의 정원을 설계했습니다. 따라서 정원에는 교쿠도가 사랑한 자연을 재현한 요소가 많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정원은 고산수와 지천회유식 정원을 조합한 것으로, 사계절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교쿠도 미술관에서는 교쿠도의 대표작을 비롯해 약 300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되는 작품은 교쿠도의 초기 작품부터 만년의 작품까지 폭넓게 전시되어 있어 교쿠도의 화업 변천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교쿠도가 애용하던 붓과 물감, 그리고 교쿠도가 수집한 서화 등도 전시되어 있어 교쿠도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쿠도 미술관을 방문하면 교쿠도의 예술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쿠도가 만년을 보낸 미타케 계곡의 풍요로운 자연도 접할 수 있습니다. 교쿠도 미술관은 자연에 둘러싸여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