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 후기의 유학자 스가 차잔이 사숙을 열었던 곳.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과 정원은 역사를 느끼고 배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렌주쿠는 에도시대 후기의 유학자 스가 차잔이 고향인 빈고국 칸나베(현재의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칸나베초)에 세운 사숙입니다. 차잔은 어릴 때부터 학문에 힘썼으며 유학의 대가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번주의 명을 받아 에도로 향할 때 많은 문인들과 교류했으며, 렌주쿠에는 라이슌스이, 라이쿄헤이, 나카무라 호코 등 유명 인사들이 방문했습니다. 차잔은 유학뿐만 아니라 난학, 의학에도 정통했으며, 폭넓은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했습니다. 차잔의 가르침을 받아 많은 뛰어난 인재들이 배출되어 근대 일본의 발전에 공헌했습니다. 렌주쿠는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과 정원이 있으며, 역사를 느끼고 배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숙사는 간세이 2년(179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시키다이 동쪽 3칸 20조가 강당에 해당하며, 후스마를 분리하여 강연에 이용되었습니다. 시키다이는 교와 원년(1801년)에 차잔이 번유가 되면서 만들어졌다고 전해집니다. 강당 북쪽은 욕실, 화장실, 서쪽은 서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차잔이 만년에 살았던 구택은 렌주쿠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2대 숙주인 지보쿠사이, 3대째인 신켄이 살았습니다. 차잔 시대, 에도 막부 말기 지보쿠사이 시대, 메이지 20년 신켄 시대에 증축되었습니다. 렌주쿠 부지 내에는 차잔이 의사였을 때의 약원 터라고 전해지는 곳도 있으며, 현재 부지 내에 있는 회화나무, 치자나무, 쥐똥나무는 약용으로 심어진 것입니다. 렌주쿠는 국가 특별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