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온통 붉게 물들어 마치 바다의 단풍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칠면초'. 그 웅장한 경관은 방문하는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히가시요카 해안의 칠면초 군락지는 사가현 사가시 히가시요카초에 있는 아리아케해에 펼쳐진 광대한 갯벌에 서식하는 염생 식물 '칠면초'의 군락지입니다. 칠면초는 비름과의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20cm에서 40cm 정도입니다. 잎이 곤봉 모양으로 가지를 뻗어 나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칠면초는 만조 때에는 바닷물에 잠기고, 간조 때에는 갯벌이 되는 환경에서 생육하는 귀중한 식물입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녹색 잎이 선명한 적자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히가시요카 해안에서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에 걸쳐 절정을 맞이하여 온통 붉게 물듭니다. 마치 바다의 단풍과 같은 모습을 보여 방문하는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과거 아리아케해를 방문하신 쇼와 천황도 그 특이한 성질과 아름다운 홍자색에 매우 흥미를 보이셨다고 합니다. 덧붙여서 칠면초라는 이름은 한자로 쓰면 '七面草(칠면초)'입니다. 이는 잎이 여러 방향으로 향하는 것에서 칠면불에 비유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히가시요카 해안의 칠면초 군락지는 아리아케해의 풍요로운 자연과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근처에는 갯벌 요카 공원이 있어 놀이기구나 잔디 광장, 전망대 등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즐거우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