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 삼나무 가로수길은 에도 시대 초기, 도쿠가와 이에야스 공의 33주기에 닛코 도쇼구 참배길로 정비되었습니다. 그 규모는 총 길이 37km, 약 1만 2000그루에 달하며, 현재 일본에서 유일하게 '특별 사적'과 '특별 천연기념물'의 이중 지정을 받고 있습니다. 199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가로수길'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닛코 삼나무 가로수길은 단순한 가로수길이 아닌,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장대한 경관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을 시공을 초월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과거에는 닛코 도쇼구 참배객과 여행자들이 오가며 번화했던 모습을 상상하면, 역사 로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삼나무 가로수길을 산책하면,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도 매력적이며,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에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여름의 녹음은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을 단풍 시즌에는 불타는 듯한 빨강과 노랑으로 물든 잎이 가로수길 전체를 채색하고, 겨울 설경은 고요한 세계를 그려냅니다. 닛코 삼나무 가로수길은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가로수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