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이와미 은광 유적'의 일부로 등록된 오백나한상. 250체의 나한상이 늘어선 모습은 압권입니다!
나한사는 시마네현 오다시 오모리초에 있는 고야산 진언종 사찰로, 1764년(메이와 원년)에 겟카이 조인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이 절은 이와미 은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신앙을 모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백나한상은 그 신앙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백나한상은 겐분 연간(1736년~1740년)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유노쓰의 석공인 쓰보우치 헤이시치 일문의 손으로 25년의 세월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오백나한상은 각각 표정이 다르고 개성이 풍부합니다. 그 중에는 슬픔, 분노, 기쁨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는 것도 있어 보는 사람을 끌어들입니다. 오백나한상은 이와미 은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고생과 소원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나한사에는 오백나한상 외에도 창건 당시의 돌 반달다리, 본당 천장에 그려진 전설의 쌍룡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이와미 은광을 방문하셨을 때는 꼭 나한사에도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