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모하치만 신사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역사 깊은 신사로,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창건 당시에는 '쇼하치만 와카미야 하치만구'라고 불렸지만, 쇼와 60년에 태풍 피해를 입었을 때 사전이 재건되면서 현재의 '가모하치만 신사'로 개명되었습니다.
신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수령 1600년이 넘는 일본 제일의 거목 '가모의 큰 녹나무'입니다. 그 압도적인 존재감은 보는 사람을 경외심으로 가득 차게 하며, 생명력과 역사의 무게를 피부로 느끼게 해줍니다. 환경청이 쇼와 63년에 실시한 거수·거목림 조사에서 일본 제일의 거목으로 인정받았으며, 신사의 오랜 역사와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가모하치만 신사에는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인 '동경 추초쌍작문양'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 작품으로, 거울 뒷면에 가을 풀과 두 마리의 참새를 주조한 것으로, 당시의 발전된 공예 기술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거울 외에도 116면의 동경이 소장되어 있으며, 가고시마현 내에서 가장 많은 동경을 소장한 신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모하치만 신사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된 파워 스팟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큰 붉은 도리이를 지나 돌길의 참배로를 걸으면, 정적 속에 신성한 공기가 감돌아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일본 제일의 거목 '가모의 큰 녹나무'를 보러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