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게 신사는 가고시마현 히오키시 이주인초에 있는 신사로, 사쓰마 번의 무장 시마즈 요시히로 공을 제신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요시히로 공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에 속하면서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본진을 돌파하는 '적중돌파'를 이루어내 그 용맹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쿠시게 신사가 있는 부지는 과거 요시히로 공의 보리사였던 묘엔지가 있던 곳으로, 메이지 2년의 폐불훼석으로 묘엔지가 폐사되었고, 그 자리에 메이지 4년에 창건된 것이 도쿠시게 신사입니다.
도쿠시게 신사에서는 매년 10월 넷째 토, 일요일에 이 요시히로 공의 공적을 기리고 당시의 격전을 추모하는 '묘엔지 참배'라는 전통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 행사는 과거에는 가고시마 성 아래에서 도쿠시게 신사까지 참배하는 것이었지만, 현재는 가고시마시의 데루쿠니 신사 등에서 도쿠시게 신사까지 참배하는 행사로 바뀌었습니다. 행사에서는 젊은이들이 갑옷과 투구를 입고 북과 피리 소리에 맞춰 신사를 향해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행렬은 요시히로 공이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적중돌파했을 때의 고난을 기리는 것으로, 용감하고 박력 넘칩니다.
도쿠시게 신사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박력 넘치는 행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 전통 문화를 접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가고시마현을 방문했을 때는 꼭 도쿠시게 신사에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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