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 미술관은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에 있는 동양 미술의 걸작을 소장한 미술관입니다. 창립자인 오카다 모키치 씨가 오랜 수집 활동을 통해 모은 국보 3점, 중요문화재 67점을 포함한 약 3500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회화, 서적, 공예, 조각 등 일본, 중국, 조선, 동남아시아 등 동양 미술의 각 분야에 걸쳐 있으며, 미술적으로도, 연구적으로도 큰 매력과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가타 코린의 '홍백매도(紅白梅図)'일 것입니다. 이 작품은 린파를 대표하는 명품으로, 그 화려한 색채와 대담한 구도로 보는 사람을 압도합니다. 또한, 노노무라 닌세이의 '색채등화문차호(色絵藤花文茶壺)'도 교야키(京焼)의 최고봉으로, 그 섬세한 필치와 아름다운 유약이 매력입니다.
MOA 미술관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도 유명합니다. 관내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다회에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황금 다실'이 복원되어 있어 당시의 화려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녹음이 우거진 일본 정원도 미술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다실과 석조 미술품이 점재하는 정원은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MOA 미술관을 방문하신다면 꼭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웅장한 파노라마도 즐겨보세요. 사가미나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는 이즈 반도와 보소 반도까지 조망할 수 있어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MOA 미술관은 동양 미술 팬은 물론 일본 전통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미술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