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미즈 아미타당은 헤이안 시대 말기인 1160년에 이와키 노리미치의 아내인 도쿠히메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도쿠히메는 오슈 후지와라 씨의 초대 당주인 후지와라노 기요히라의 딸로, 히라이즈미 문화의 영향을 받아 아미타당과 정토식 정원이 조성되었습니다. 아미타당은 정면과 측면 모두 기둥이 4개 세워져 있고, 기둥 사이가 3칸인 단층 호교즈쿠리(宝形造) 양식으로, 지붕은 토치(栃) 나무 껍질로 덮여 있습니다. 당 내부에는 아미타여래상을 중심으로, 양쪽 협시인 관음보살상과 세지보살상, 그리고 이천상(지국천상, 다문천상)의 5체의 불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들은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미타당은 동, 서, 남 세 방향이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정면에 해당하는 남쪽에서 섬을 거쳐 당으로 이르는 참배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북, 동, 서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미타당을 중심으로 한 이러한 공간은 헤이안 시대 말기에 유행했던 정토식 정원의 모습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라미즈 아미타당은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그 건축미와 정원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을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