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에 있는 일본 최대의 환락가. 개성적인 가게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즐비하여 활기 넘치는 밤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부키초는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일본 최대의 환락가로, 신주쿠역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이지 거리, 야스쿠니 거리, JR 주오선, 쇼쿠안 거리에 둘러싸인 범위에 위치하며, 음식점, 유흥 시설, 영화관 등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삿포로의 스스키노, 후쿠오카의 나카스와 함께 '일본 3대 환락가'로 불리며, 밤이 되면 네온사인이 반짝반짝 빛나고 많은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가부키초라는 이름의 유래는 1945년 도쿄 대공습으로 일대가 잿더미가 된 후, 일본의 전통 예능인 가부키의 연무장을 건설하여 그것을 중심으로 한 마을 재건 계획이 만들어진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부키 연무장 건설 계획은 중단되었지만, 예정지에는 신주쿠 코마 극장이 세워져 가부키초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주로 엔카나 뮤지컬 등의 공연에 사용되었습니다. 코마 극장은 2008년에 폐관했고, 현재는 벽에서 고질라가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주쿠 도호 빌딩'으로 재건축되어 가부키초의 새로운 상징이 되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가부키초는 음식점과 환락 시설이 점차 늘어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거리로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흉악 사건과 폭력단의 항쟁 무대가 되기도 하면서 위험한 거리라는 이미지가 따라다니게 되었고, 2000년대 이후에는 도쿄도 지사인 이시하라 신타로에 의해 대규모 단속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조례 제정 등으로 인해 마을 분위기에 변화가 생겨 예전처럼 음산한 분위기는 희미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신주쿠 도호 빌딩 외에도 몇몇 재개발이 이루어져 거리의 안전성도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는 십 대 청소년들이 각지에서 모여들고, 그 상황이 SNS를 통해 발신되어 더욱 비슷한 청소년들이 모이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부키초는 지금도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모습을 가진 거리입니다.